여러 주요 기업이 위치하며, 교육 1번지로 불리는 강남구는 늘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녹색의 도시, 교류의 도시, 첨단 기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강남구의 미래를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출판 기념회에서 들어봤다.
도시 진화는 알아서,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뚜렷한 지향점과 전략 아래 수많은 인력과 행정이 효과적으로 맞물려 움직이면서 만들어낸 결과다. «순균C가 꿈꾸는 강남의 백년대계»(이하 ‘강남의 백년대계’)는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지난 3년 반 동안의 발자취와 야심 찬 포부가 담긴 책이다. 지난 12월 9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강남의 백년대계’ 출판 기념회에는 현재 그리고 내일의 강남이 궁금한 구민들이 함께했다.
공존과 존중을 바탕으로 세계적 도시의 중심지로서 강남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영동대로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복합개발 공사도 빼놓을 수 없는 과업이다. 현대자동차에서 추진 중인 GBC 건립 사업은 전체 사업비 17조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원안대로라면 맞은편 코엑스와 연결된 105층 높이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이 탄생한다. 또한 현재 왕복 14차선 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1만7000m² 면적의 대형 공원과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광장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 아래에는 ‘강남권 복합환승센터’가 자리한다. 지하철 2·9호선과 함께 GTX-A·C노선, 위례신사선, 고속철이 지나는 서울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아울러 강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문제, 바로 부동산에 대한 정 청장의 포부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교통·문화·교육에서 빼어난 경쟁력을 갖춘 강남은 주택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는 데다 강남의 대표적인 거주지인 압구정과 대치동 아파트 단지는 모두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노후 문제가 심각한 상황. 주거 복지 측면의 재건축이 시급하다고 판단, 이를 빠르고 힘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하나 중요한 건 물질적 풍요에 걸맞은 품격 있는 행정과 시민의식 그리고 서로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공존과 존중을 바탕으로 세계적 도시의 중심지로서 강남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놀라운 추진력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강남의 내일이 더욱 궁금해진다.
Editor 김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