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강남은 이렇게 변합니다

by Styler USA

여러 주요 기업이 위치하며, 교육 1번지로 불리는 강남구는 늘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녹색의 도시, 교류의 도시, 첨단 기술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강남구의 미래를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출판 기념회에서 들어봤다.

도시 진화는 알아서,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뚜렷한 지향점과 전략 아래 수많은 인력과 행정이 효과적으로 맞물려 움직이면서 만들어낸 결과다. «순균C가 꿈꾸는 강남의 백년대계»(이하 ‘강남의 백년대계’)는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지난 3년 반 동안의 발자취와 야심 찬 포부가 담긴 책이다. 지난 12월 9일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강남의 백년대계’ 출판 기념회에는 현재 그리고 내일의 강남이 궁금한 구민들이 함께했다.

공존과 존중을 바탕으로 세계적 도시의 중심지로서 강남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제 집무실 한쪽 면에는 포스트잇이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강남 발전과 구민을 위해 제가 반드시 해야 할 일, 구청 직원들에게 지시한 내용, 중요한 구민 민원 사항들이 적혀 있어요. 2018년 7월 1일에 취임하고 그달 9일에 붙이기 시작한 포스트잇이 지금은 500 장이 넘어요. 매일 출근하면 적어둔 내용들을 쭉 훑어봅니다. 지난 3년 반 동안 무슨 일을 하려 했고, 그 과제들이 얼마나 수행되었으며, 어떤 일이 불가능하고 아직 하지 못했는지 꼼꼼히 챙겨 보는 거예요. ‘품격 강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한 사업들이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고, 이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책으로 엮었습니다.” 여기에는 강남 영동대로 복합개발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GBC(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립과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도입 같은 굵직한 사업은 물론 도심 속 미세먼지프리존, 도시자연공원, 논현동 거리를 새롭게 탈바꿈시킨 ‘아트프라이즈’ 등 환경과 복지, 스마트 방역 등 셀 수 없이 많은 마이크로 행정과 그 결과들이 담겨 있다. 살고 싶은 곳은 결국 사람들이 머물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다. 이 단순하고 명료한 진리를 실현하기 위해 정순균 구청장이 특히 신경 쓴 건 도시 환경이다. 미세먼지 가득한 대기를 보면서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을 비로소 깨닫게 된 것처럼 강남을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정 청장의 목표였고, 이는 어느 정도 달성됐다. “관내에 미세먼지 감지센터 110개를 설치하고 물청소차는 다른 자치구의 네 배 수준으로 배치해 미세먼지 저감에 특히 신경 썼어요. 또 전국 최초로 지하철 역사에 ‘미세먼지프리존’을 만들었죠. 버스정류장 12곳에는 ‘미세먼지프리존셸터’를 설치해 운영 중이고요. 그 결과 강남구는 2020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공기가 가장 깨끗한 곳으로 조사됐습니다. 미세먼지 저감과 하수 악취 개선 사업은 ‘필환경도시 강남’의 중점 사업입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 강남을 세계인이 주목하는 미래형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 책에는 그가 지금까지 소신껏 일궈온 강남의 변화와 미래의 청사진이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다.

영동대로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복합개발 공사도 빼놓을 수 없는 과업이다. 현대자동차에서 추진 중인 GBC 건립 사업은 전체 사업비 17조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원안대로라면 맞은편 코엑스와 연결된 105층 높이의 초대형 복합문화공간이 탄생한다. 또한 현재 왕복 14차선 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1만7000m² 면적의 대형 공원과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광장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 아래에는 ‘강남권 복합환승센터’가 자리한다. 지하철 2·9호선과 함께 GTX-A·C노선, 위례신사선, 고속철이 지나는 서울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 아울러 강남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문제, 바로 부동산에 대한 정 청장의 포부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교통·문화·교육에서 빼어난 경쟁력을 갖춘 강남은 주택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는 데다 강남의 대표적인 거주지인 압구정과 대치동 아파트 단지는 모두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노후 문제가 심각한 상황. 주거 복지 측면의 재건축이 시급하다고 판단, 이를 빠르고 힘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하나 중요한 건 물질적 풍요에 걸맞은 품격 있는 행정과 시민의식 그리고 서로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공존과 존중을 바탕으로 세계적 도시의 중심지로서 강남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놀라운 추진력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강남의 내일이 더욱 궁금해진다.

Editor 김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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