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텅 비어 있던 테이블을 이제는 채워도 좋다. 모두를 초대할 수 있는 다이닝 룸 인테리어에 더더욱 공들여야 할 때.
방배 e편한세상
바깥의 햇볕을 깊숙이 들일 것
4인 가족이 주로 머무는 공간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쓸모없이 버려진 공간이었던 창가 쪽에 벤치를 제작해 넣어 식사하는 곳과 차 마시는 곳을 분리했다. 중간 층임에도 불구하고 창밖으로 녹지가 보일 정도로 건물 주변에 큰 나무들이 많은 것이 이 집의 장점. 이러한 청량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식탁 또한 창밖이 보이는 자리에 배치했다. 기존 주방이 비효율적인 동선과 톤 다운된 가구 컬러로 인해 어두운 느낌이 강했다면, 새로 꾸민 주방은 대면형 작업대를 배치하고 불필요한 공간을 철거해 개방감 있고 효율적인 구조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미트래빗의 우드 톤 주방 가구는 공간 전체를 한층 밝아 보이도록 한다. 다이닝 룸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동선에 우드 소재 가벽을 설치해 주방 가구와 통일감을 줬다. 디자인 및 시공_ 어나더그로우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
과감한 시도로 구현해낸 독립 다이닝 존
20평대 아파트는 주방 공간이 좁아 식탁을 둘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 집은 주방 옆에 있는 방 벽을 허물고 다이닝 룸으로 변경한 케이스. 다이닝 룸은 바닥에 타일을 시공해 주방의 연장선상이 아닌 카페나 레스토랑 같은 별개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이국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작은 타일을 선택한 것도 포인트. 주방과 다이닝 룸을 구분하는 가벽 또한 유리로 시공해 유니크한 느낌을 더했다. 유리 가벽은 공간 구분과 시야 개방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으므로 평수가 작은 집이라면 활용해볼 것. 식탁 위의 펜던트 조명과 천장 사이드에 배치한 간접 조명의 빛이 하얀 타일에 반사돼 더욱더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디자인 및 시공_ 포춘디자인
방배 래미안아트힐
톤온톤 인테리어의 정석
거실 벽 전체를 도장으로 마무리한 집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톤온톤 매력을 자랑한다. 답답한 느낌을 덜기 위해 방 하나를 터 보다 넓은 거실과 별도의 다이닝 공간을 확보했다. 다이닝 공간의 한쪽에 있는 한지 창 타입의 은은한 조명 벽체는 시각적인 개방감은 물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커다란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펜던트 조명과 한지 창 벽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 집 다이닝 룸의 뷰 포인트. 거실과 구분하는 격자형 선반도 눈여겨보자. 위아래가 뻥 뚫려 있어 답답하지 않을 뿐더러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리하는 콘솔 가구의 역할까지 해낸다. 마루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원목 식탁과 의자는 모두 도이치 가구 제품. 디자인 및 시공_ 소호디자인
대치 동부센트레빌
평범한 공간에 손쉽게 포인트를 주는 방법
주방과 거실을 가로막고 있는 비내력벽을 철거하고 개방감 있는 주방 공간을 만드는 것이 요즘 추세. 넓어진 공간은 자연스럽게 커다란 다이닝 테이블이 주로 차지한다. 주방은 메인 조리 공간과 보조 주방으로 나누고, 아일랜드 바로 옆 다이닝 테이블에서는 식사와 티타임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한쪽 벽에는 어두운 톤의 양개형 그릇장을 짜 넣어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베란다 쪽으로 난 창에 격자무늬 창문을 시공한 것도 눈에 띈다. 클래식한 감성의 인테리어를 위해 주방 창문 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점이 돋보인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뉴트럴 톤의 인테리어에 화사한 펜던트 조명과 다채로운 컬러의 디자인 체어로 색감을 더한 것도 중요한 팁. 평범한 공간으로 머물 수 있는 확장 다이닝 룸에 활용할 만한 아이디어가 곳곳에 있다. 디자인 및 시공_ 한성아이디
분당 두산위브 트레지움
공간과 가구가 하나로, 일체형 다이닝 룸
거실에서 주방의 조리 공간은 최대한 눈에 띄지 않으면서 다이닝 공간만 돋보이도록 설계했다. 주방 안쪽을 가리면 냉장고를 비롯한 각종 주방 가전과 조리 도구들이 보이지 않아 전체적으로 깔끔한 뷰를 확보할 수 있다. 대신 다이닝 테이블에서 바깥이 보이는 방향에는 ㄴ자 형태의 가벽과 픽스 창을 시공해 지저분한 것은 가리고 시각적으로 답답한 느낌을 최대한 줄였다. 픽스 창은 여닫기가 불가능한 대신 가운데 프레임이 없어 외부 풍경을 마치 액자 속 그림처럼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주방 안쪽은 원목 마루과 구분해 바닥 타일로 공간을 분리했다. 우디크의 다이닝 테이블과 바닥의 소재를 통일한 것도 눈 여겨볼 만한 점. 바닥부터 테이블까지 마치 한 덩어리처럼 이어지는 듯한 인테리어 디자인은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맞춤형 주방 가구 또한 소재를 통일해 깔끔함을 더했다. 디자인 및 시공_ 소호디자인
청담 동양파라곤
홈 스타일링 활용의 좋은 예
비비드 컬러 체어가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하는 이 집의 다이닝 룸은 월 램프, 커튼, 러그 등 포인트 아이템의 활용 방법을 확실히 보여준다. 화사한 모던 클래식 무드를 원했던 의뢰인의 요청에 따라 헤링본 마루, 타일, 대리석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고급 저택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전체적으로 베이지와 그레이를 베이스로 공간을 안정감 있게 잡아주고, 클래식한 무드의 웨인스코팅 포인트 벽과 월 램프로 화려한 분위기를 더했다. 금속 프레임의 유리 중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다이닝 룸은 대리석 바닥에 감각적인 프린트가 가미된 러그를 깔아 럭셔리한 유럽풍 무드로 연출한 것이 특징. 골드 프레임이 가미된 비비드 컬러 체어와 영롱한 느낌의 물방울 펜던트 조명은 화사함의 끝을 보여준다. 테이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커튼과 그림, 오브제까지 개성있는 홈 스타일링의 교본으로 삼아도 좋겠다. 디자인 및 시공_ 한성아이디
Editor 김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