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인플루언서 4인의 연말 파티 룩 제안.
➊ 어떤 룩에나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은 진주 네크리스. 클레버무브. ➋ 독특한 디자인에 끌려 구매한 가죽 소재의 스카프. 샤넬.
클레버무브 윤자영 디렉터
믹스매치 스타일링을 즐기는 윤자영 디렉터의 감각은 화려함과 절제미의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클레버무브의 주얼리와 닮았다. @clever_jace
오늘의 스타일링을 소개해주세요. 올 블랙 컬러로 시크한 무드를 강조했어요. 동시에 에나멜 부츠와 가죽 스카프, 트위드 재킷 등 다양한 소재를 섞어 지루하지 않게 연출했죠.
믹스매치 스타일링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강조할 부분과 힘을 뺄 부분을 잘 조절하는 것이 포인트예요. 이를테면 포멀한 재킷에 스포티한 볼캡을 매치하거나 우아한 하이엔드 백에 캐주얼한 진을 매치하는 식이죠.
본인만의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아이템 위주로 스타일링 방법을 연구하는 편이에요. 같은 아이템을 착용한 해외 인플루언서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하거나 나의 과거 사진을 보며 어떤 매치 방법이 가장 잘 어울렸는지 확인하기도 하고요.
➊ 강렬한 부츠와 적절한 밸런스를 이루도록 심플한 시계를 선택했다. 오메가 .➋ 화려한 파티에서도 실용적인 백을 빼놓을 수는 없다. 발렌티노 가라바니.
토어 김라엘 대표
슈즈 브랜드 토어의 김라엘 대표는 주체적으로 삶을 변화시키기를 좋아한다. 그녀가 연말 파티를 위해 선택한 건 도전적인 도시 여자의 쿨 앤 시크 룩이다. lylekimm
사이하이 부츠가 인상적이에요. 평소와 다른 스타일에 도전해볼 수 있는 건 파티의 특권이죠. 직접 디자인한 토어의 강렬한 사이하이 부츠로 특별한 스타일을 시도해봤어요.
본인만의 스타일링 방법은 무엇인가요? 착용하고 싶은 아이템을 하나 고른 뒤 그에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해요. 오늘은 사이하이 부츠를 꼭 신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밸런스를 위해 옷은 톤 다운 했죠.
다양한 곳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는다고요. 시야를 넓혀 다양한 시도를 즐기는 편이에요. 아티스트 전시나 인테리어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해요.
파티를 즐기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을까요? 적절한 스타일링만큼 애티튜드도 중요해요. 낯선 사람과 대화를 즐기는 열린 마음가짐이나 태도 등이 그것이죠.
➊ 어깨까지 내려오는 진주 이어링으로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줬다. 시몬로샤. ➋ 오일과 롤온 향수로 파티의 애티튜드를 완성한다. (왼쪽부터) 메종루이마리, 프라마.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채정
한남동의 뇨끼바와 서촌의 부어크를 운영하는 김채정은 달콤한 취향을 한껏 담은 로맨틱한 파티 룩을 완성했다. bu__uk
오늘의 스타일링을 소개해주세요. 파티는 답답하고 지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이벤트예요. 그런 의미에서 판타지 블러섬 무드의 룩을 골라봤어요.
즐겨 입는 스타일이 궁금해요. 음식과 스타일링 모두 재미있는 포인트를 주는 것을 좋아해요. 가장 즐기는 아이템은 컬러풀한 스타킹이죠. 기분에 따라 컬러를 선택해 착용하면 하루 종일 즐겁고 스타일링에서도 시선을 끄는 포인트를 역할을 하고요.
올해는 더욱 특별한 연말을 기대하고 있다고요. 10년간 운영했던 부어크를 서촌으로 옮길 예정이에요. ‘음식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간’이라는 부어크의 취지처럼 하루빨리 새로운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만남을 고대하고 있어요.
➊ 평소 착용하긴 부담스럽지만 파티에서는 여러 사람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볼드한 골드 네크리스. 지방시. ➋ 연말 파티 때마다 찾게 되는 화려한 실버 글리터 힐. 섹시한 스타킹과 매치하면 더욱 대담하게 연출할 수 있다. 미우미우.
데이즈데이즈 유혜영 대표
스윔&리조트 웨어 브랜드 데이즈데이즈의 유혜영 대표의 파티 룩은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듯 자유롭고 과감하다. haengy
파티 스타일링 키워드로 ‘과감함’을 꼽았어요. 파티야말로 내면에 숨어 있는 도전의식을 표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죠. 소장만 하고 평소에는 입지 못했던 독특한 아이템들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니까요.
오늘의 스타일링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우아한 디자인에 과감한 컷아웃이 돋보이는 블랙 롱 드레스요. 적절한 노출로 관능적인 무드를 연출한 게 포인트예요. 연말 파티에 대한 로망이 궁금해요. 따뜻한 나라로 훌쩍 날아가서 시원한 비치 드레스를 입고 해변에서 파티를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어요.
본인만의 스타일링 팁이 있다면? 자신의 매력이 돋보이는 스타일을 파악하는 거예요. 저 같은 경우는 피부 톤이 어두워서 이국적인 메이크업을 즐기고, 정갈한 스타일 보다는 컷아웃, 원 숄더처럼 섹슈얼리티를 강조한 의상을 자주 활용해요. 패션은 자신감으로 완성되니까요.
Editor 유수미
Photographer 정태호, 송시영, 박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