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이 준비한 2022 S/S 트렌드 요약본을 소개합니다.
1. 새로운 모양의 가방
‘가방이 맞나?’ 싶을 만큼 특이한 모양의 백이 런웨이에 대거 등장했다. 기름통을 연상시키는 지방시의 페인팅 백, 고양이를 형상화한 랑방의 숄더백 등 정형적이지 않아 관전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2. 포인트 ‘D’
배를 꽁꽁 싸매던 임신부 패션은 이제 과감히 청산할 것. 가수이자 배우 리아나가 배를 파격적으로 드러내며 만삭의 임신부도 얼마든지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았는가.
3. 더 내릴수록 더 나은
2000년대 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패리스 힐튼 등 스타일 아이콘들이 자주 시도했던 일명 치골 패션이 좀 더 과감해져서 돌아왔다. 골반 아래 엉덩이만 살짝 가리는 마이크로 미니 스커트를 선보인 미우미우, 언더웨어가 보이도록 내려 입은 트위드 롱스커트 위로 주얼 장식 벨트를 가미한 샤넬 등 브랜드 저마다의 감성으로 로 라이즈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상의는 최대한 짧게, 하의는 배꼽 아래로 내려 센슈얼한 노출을 감행한 것이다.
4. 키 작은 사람에게
키작녀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 만한 소식! 10cm 이상의 높은 플랫폼 슈즈가 인기 급상승 중이다. 굽이 높아 불편할 것 같다고? 걱정하지 마시길. 앞굽부터 뒷굽까지 든든하게 이어지는 통굽 스타일은 스니커즈 못지않은 편안한 착화감을 선사한다. 훌륭한 지침서를 자처한 베르사체, 스포트막스 등을 참고해보자.
5. 컬러테라피
이번 시즌 헤어 컬러는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라는 듯 ‘빨주노초파남보’의 다채로운 컬러가 강세다.
6. 여신처럼
여신 부럽지 않다. 이어 커프 대신 암 커프로 대동단결한다면! 프라다처럼 살갗 위에 스타일링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7. 해답을 내다
스포티 룩의 인기는 봄에도 유효할 전망. 영화 <록키>가 떠오르는 복싱 룩의 디올을 필두로 당장 풀장에 뛰어들어도 될 만한 스윔웨어 룩의 니나리치, 아노락를 다양한 방식으로 품은 토즈까지 종목에 구애받지 않고 하이패션과 접목한 스포티 룩의 자태가 강렬한 존재감을 자아낸다.
Editor 김하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