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즐기는 세계의 미식

by Styler USA

기꺼이 호텔로 향하게 되는, 엄선된 오감의 경험들. 시티 호텔들의 미식&스파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비행길이 막힌 요즘, 호텔에서 세계의 미식을 즐길 수 있다. 여행지에서 맛보았던 음식 이상의 맛이 펼쳐진다.

 

겨울 제철 식재료를 철판 위에서.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테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테판은 철판 위 육해공 제철 재료를 익히는 셰프의 퍼포먼스로 역동적 다이닝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나라의 철판 미식을 소개하는 테판은 3월 첫째 주까지 한국의 겨울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신메뉴로 운영된다. 제주의 청정 바다에서 잡아 올린 광어와 국내산 오세트라 캐비어, 레몬이 어우러진 전채 요리를 시작으로 테판 그릴에서 구운 육전, 킹크랩과 한라봉 베어네즈 소스, 브리오슈 빵이 조화를 이루는 요리 등이 코스로 전개된다.

 

미슐랭 스타 셰프의 손맛

지난해 말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테판, 갤러리, 더 테라스 등 11개 레스토랑과 바를 책임지는 총주방장에 달라스 커디 셰프를 선정했다. 그는 미슐랭 1스타 일식 레스토랑과 미슐랭 2 스타 프렌치 레스토랑 등 여러 레스토랑에서 경험을 쌓았다. “음식은 입으로 맛보기 전 눈으로 먼저 맛보면서 기대감이 한껏 부푼다. 아름다운 요리도 좋지만 결국 음식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맛, 맛을 좌우할 수 있는 온도다.” 그는 자신의 요리 철학인 3T, 즉 맛(Taste), 질감(Texture), 온도(Temperature)를 중점에 두고 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는 것과 질감적인 요소의 균형을 맞춘 제철 요리를 선보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도쿄 전통식 스시 오마카세 JW 메리어트 서울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재료 본질의 맛을 구현하는 JW 메리어트 서울의 일본 정통 가이세키 식당 타마유라는 어떨까? 세계 3대 요리학교인 일본 오사카의 츠지조리사전문학교 출신의 유성엽 셰프가 다이닝을 진두지휘한다.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온 350년산 편백나무(히노키)로 만든 스시 카운터에서 도쿄 전통의 에도마에 스시를 오마카세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데판야키 스테이션과 함께 셰프가 직접 만든 수제 화과자와 일본 프리미엄 티 셀렉션을 맛볼 수 있는 티 바도 운영한다.

 

세계 수준의 바를 경험하고 싶다면 포시즌스 찰스 H.
찰스 H.는 ‘2021년 월드 50 베스트 바(The World’s 50 Best Bars 2021)’에서 42위에 올랐을 만큼 명성이 자자한 바다. 미국의 작가 찰스 H. 베이커의 이름을 딴 이곳은 작가가 책에 풀어낸 각국의 칵테일을 재해석한 메뉴부터 직접 개발한 시그너처 메뉴와 위스키까지 수준 높은 베버리지 컬렉션을 선보인다.

 

풀에서 마시는 칵테일 한잔. 그랜드 조선 제주 피크 포인트
전망 좋은 루프톱 바와 풀을 결합한 그랜드 조선 제주 피크 포인트에서는 따뜻한 온수에 술 한잔을 곁들이면 일상의 피로가 모두 녹는다. 온수풀에서 수영을 하다가 선베드에 누워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고 술까지 즐길 수 있어 부족함이 없는 바다. 네온사인 인테리어가 특히 어두운 저녁에 아름다운 이곳에서는 감각적인 음악과 트렌디한 칵테일 메뉴가 특징이다. (피크 포인트 풀은 성인 전용으로 운영한다.)

 


Only Here! 호텔이 만든 술
①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스피크이지 바 찰스 H.가 맥파이와 함께 만든 수제 맥주. 에일의 씁쓸한 맛과 상큼한 제주 귤과 계피, 정향, 포도 등이 느껴져 오후에 마시기 좋다.
② 소피텔의 화이트 와인 솔리 떼르 소뮈르. 잘 익은 사과, 복숭아 등의
섬세한 과일 향과 꽃향, 바삭한 산도와 신선한 허브가 느껴진다.
③ 소피텔이 일본 미에현의 대표 사케 생산자 ‘타비카’와 함께 만든 ‘타비카 준마이’ 사케. 묵직하고 농후한 풍미와 쌀 특유의 은은한 감칠맛이 특징. 일식 모던 가스트로노미 미오에서 만나볼 수 있다.
④워커힐이 어메이징 브루어리와 함께 만든 맥주. 라거 첫인사, 바이젠 꿈결, IPA 머무름은 비스타 워커힐과 더글라스 하우스의 객실 미니바, 워커힐의 르 파사쥬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바야흐로 딸기
호텔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순간, 한낮의 여유를 깊이 만끽할 수 있다. 이 계절엔 딸기가 테이블 위를 물들인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코스로 즐기는 ‘스토로베리 고메 부티크’와 프랑스식 딸기 디저트를 제공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딸기 케이크, 타르트 등의 디저트 스탠드와 뷔페 스테이션으로 꾸린 ‘딸기 애프터눈 티’를 진행한다.

안다즈 서울 강남
조각보 레스토랑에서 곱게 간 우유 얼음 위에 공주 특산물 고맛나루 딸기를 올린 빙수를 선보인다.

워커힐
딸기 빙수, 셰이크, 밀크티 등과 2인이 즐기는 티 푸드를 제공하는 ‘러블리 스트로베리’를 기획했다.

파라다이스 시티
케이크, 마카롱 등 14종의 딸기 디저트와 뷔페 스테이션의 ‘스트로베리 블라썸 시즌 3’를 준비했다.

JW 메리어트 호텔
9가지 디저트가 포함된 ‘폴링 인 러브 위드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를 소개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딸기 디저트 뷔페 ‘베리 베리 베리’를 연다. 생딸기를 비롯해 크로플 등의 디저트로 꾸렸다.

Contributing Editor 유승현
Photographer 정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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