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봄이 되면 전 세계가 코로나와 진정한 ‘안녕’을 고할 것 같다. 지금이야말로 미루고 미뤘던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할 때. 일본은 다소 뻔하고, 아직 옛모습을 회복하지 못한 도시는 어딘가 아쉬워서 준비했다. 해외 여행 느낌 제대로 내면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로컬 픽 휴양지’ 4곳.
글로벌 이색 휴양지 4
🇪🇸 스페인 메노르카
사진가 요시고의 작품에 등장한 해변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메노르카’. 스페인의 대표 휴양지인 마요르카 옆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마요르카에 비해 덜 알려진 곳이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이며 현지인들이 더욱 사랑하는 곳이다. 섬에 위치한 해변마다 색다른 풍경을 자랑하는데 그중에서도 바위 절벽에 둘러싸여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남서부의 Mararelleta, 붉은 모래와 코발트색 바다의 컬러 대비가 매력적인 북부의 Cala Pregonda, 상업 시설 없이 깨끗하게 보존이 잘 된 동부의 Cala Binibequer가 대표적인 해변으로 손꼽힌다. 거창한 계획이 없어도 낮에는 산책과 물놀이, 저녁엔 와인 한 잔 만으로도 스페인의 정취를 느끼기 충분할 것.
📌 여행 기간 : 물놀이 즐기기 좋은 7~8월 추천
🇻🇳 베트남 퀴논
가디언지 선정 세계 10대 휴양지에 선정된 베트남의 퀴논은 꾸밈없는 날 것의 베트남의 분위기를 만끽하기 좋은 휴양지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베트남 휴양지들 중에서도 아직은 인지도가 낮은 곳이라 평화롭고 호젓한 휴식을 계획 중이라면 안성맞춤이다. 청정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아침, 저녁으로 파도 소리를 곁에 두고 들을 수 있으며 더운 낮에는 해수욕을 하거나 스노쿨링, 카약 등의 아쿠아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참파 왕국의 유산이 남아있는 시티 투어를 통해 베트남의 역사와 유적을 탐험하는 일정까지 더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다.
📌 여행 기간 : 1~7월 건기 추천
🇺🇸 미국 팜스프링스
키 큰 야자수와 비비드 컬러의 상점들이 특유의 캘리포니아 무드를 보여주는 이곳은?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휴양지 미국의 팜스프링스이다. 관광과 휴식,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미국 내에서 골프장 밀집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 해외 라운딩 투어를 계획 중이라면 더 매력적인 여행지다. 팜스프링스의 대표적 관광지인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미국 서부 사막의 광활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니 꼭 방문해야 할 필수 코스인데 특히 트래킹, 암벽 등반의 레저뿐만 아니라 캠핑과 함께 저녁에는 쏟아지는 별 감상도 가능해 1박 2일 스케줄로도 추천한다.
📌 여행 기간 : 따뜻한 봄, 가을 날씨인 4~5월, 9~11월 추천
🇵🇭 필리핀 엘니도
필리핀에서 자연 보호 지역으로 지정한 엘니도는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숨은 휴양지이다. 총 45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압도적 웅장함을 자랑하는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빅라군은 필히 방문해야 할 관광 명소. 단 환경 보호를 위해 카약으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다양한 어종과 산호초, 바다거북을 만날 수 있는 스노쿨링과 펀다이빙 또한 엘니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엘니도는 필리핀의 대표 여행지인 보라카이와 세부와 비교하면 이동도 불편할뿐더러 고급 리조트나 호텔도 많지 않아 쾌적한 여행을 누리기엔 어려움이 있는 편이지만 원시적이고 와일드한 여행을 원한다면 그 어떤 곳 보다 인상 깊은 여행지가 되어 줄 것이다.
📌 여행 기간 : 11월 ~ 5월 건기 추천
Editor 안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