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와 디자이너에게 제주는 좋은 보고다. 끝이 없는 바다, 높고 낮은 오름과 울창한 숲,
소담한 과일까지 제주의 멋을 오롯이 담은 아이템들.
1, 2 소일베이커 제주 컬렉션 미국 뉴욕의 미슐랭 1 스타 누들 다이닝 ‘제주 누들바’와 협업해 만든 테이블 웨어로 부드럽게 흐르는 곡선이 아름답다. 림샐러드볼 3만1천원, 맥주컵 2만3천원.
3 모루농장 티백 삼다수를 마시고 해풍을 맞으며 화산회토에서 자라는 차나무에서 채취한 찻잎으로 만들었다. 새봄녹차, 노을홍차, 진피녹차, 진피홍차로 구성되며, 제주에 가지 않더라도 해비치 호텔의 어메니티로 만날 수 있다. 1만원.
4 제주제면 제주국수 대부분의 제주 국수 공장이 자동화 설비로 빠르게 면을 뽑아내는 데 반해 제주제면은 천천히 뽑아 약 3일간 숙성, 건조한다.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3천원대.
5, 6 어니스트 밀크 우리 목장 우유, 청귤 요거트 성산목장에서 하루 14시간 이상 초지에 방목해 키운 젖소의 무항생제 원유로 유제품을 만든다.
우유는 택배 배송이 어려워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으니 여행 중 꼭 마셔보길 권한다. 요거트는 여름의 끝자락에 출하한 청귤을 넣어 만들었다. 우유 3천원대, 청귤 요거트 6천원.
7 고요한도자기 고요한 시리즈 제주에서 몇 안 되게 백자 작업을 하는 도예가 고영석의 그릇이다. 어떤 음식도 말갛게 담아낸다. 2만원대부터.
3 수토메 아포테케리 여행의 향기 여행지에서 맡은 향기는 꽤 오래 몸과 기억에 각인된다. 자연의 재료로 향을 만드는 수토메 아포테케리가 조천마실, 월령선인장, 폴부엌이층집 등의 스테이 공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제주 스테이를 가득 채운 향을 집에서도 느낄 수 있다. 각각 1만5천원.
4, 5 페이보릿 움 소이 캔들, 룸 스프레이 제주의 깊은 숲속에 움튼 새순의 향을 표현했다. 촉촉한 풀내음과 샌들우드 향이 어우러져 기분을 상쾌하게 환기시킨다. 캔들 3만5천원, 룸 스프레이 3만7천원.
6, 7 오센트 제주 오름을 걷다가 만나는 젖은 나무와 풀의 향기를 디퓨저와 차량용 방향제에 녹여냈다. 제주 녹음의 상쾌한 향을 집과 차 안에서도 누리게 해주는 제품. 디퓨저 4만9천원, 차량용 방향제 5만2천원.
어바웃미 숲 진정 수분 라인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발생한 트러블, 피부 자극, 건조증 등 늘어난 피부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 크림, 세럼, 토너, 미스트로 구성되는 ‘숲 진정 수분 라인’은 전 제품이 제주의 편백수를 주성분으로 해 피부에 촉촉하지만 편안한 휴식을 선사한다. 바르는 순간 평온하고 싱그러운 숲 내음이 느껴지는 점도 좋다. 특히 ‘숲 진정 수분 크림’은 제주 편백수를 77.7%나 함유하고 있어 풍부한 수분감으로 산뜻하지만 속 건조까지 해결해주는 100시간 수분 지속 크림으로 유명하다. 크림 3만원, 세럼 2만8천원, 토너 2만2천원, 미스트 1만9천원.
1 그린블리스 제주 양말 식물성 오가닉 소재로 환경에 최소한으로 해를 끼치며 옷과 양말, 티셔츠, 마스크 등을 제작하는 그린블리스는 제주 에디션 양말을 꽤 오래전부터 전개했다. 거문오름이나 새별오름 등의 자연 명소부터 구좌 당근, 현무암 유채, 종달리 수국처럼 제주의 아름다운 것들을 양말에 표현했다.
각각 8천원.
2 플리츠 마마 나노백 현무암블랙 제주에서 버려진 페트병 재생 원사를 활용해 만들었다. 휴대전화나 지갑을 보관하기 용이한 작은 크기로 길이 조절과 탈착이 가능한 스트링을 장착했다. 현무암을 연상시키는 짙은 검정색이 어떤 옷에나 잘 어울린다. 3만9천원.
3 플리츠 마마 럭색 김녕블루 눈이 시릴 만큼 아름다운 김녕의 바다를 가방에 녹여냈다. 숄더, 크로스 등 자유자재로 멜 수 있으며, 원단은 물론 스트랩, 스토퍼까지 100% 제주 폐페트병 원사를 사용했다. 태블릿 PC를 보관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사이즈. 6만3천원.
Contributing Editor 유승현
Photographer 김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