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앤프레스
호젓하게 걷기 좋은 호남동 골목에 자리한 벤치앤프레스는 도심 속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 스튜디오다. 산책가를 위한 인쇄물을 생산하고 소개하는 출판 공간이기도 한 이곳은 주로 도시를 걷는 이들의 발길과 시선을 포착하고 담아내며 산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책을 함께 다룬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산책’이라는 주제로 큐레이션되어 있는 책들만 골라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벤치앤프레스만의 특별한 점이다.
강원 강릉시 산양큰길22번길 43
@bench.and.press
글씨당
한글의 가치를 계승하고 재해석해 콘텐츠로 완성하고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강릉의 로컬 크리에이터, 김소영의 공간. 70년 된 구옥을 리모델링해 고즈넉하면서도 개방감 있는 분위기의 개인 작업실이자 갤러리로 사용하는 곳이다. 덕분에 김소영 작가가 어떤 곳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으며 작업하는지 살펴보고 작품들을 감상하며 작가와 이야기도 나눌수 있고 원한다면 작가와 함께하는 캘리그라피 체험도 가능하다. 현재 갤러리로 오픈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데 원래 여덟 개로 구성된 방의 벽을 없애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연결된 공간으로 느껴지도록 설계했다. 앞마당에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오죽을 줄지어 심었고 뒷마당에는 감나무 두 그루가 글씨당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다. 간단한 다과와 차를 즐기며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강원 강릉시 홍제로 45
@ksycalli
카페기와
카페기와가 자리한 초당은 원래 울창한 소나무와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저녁 무렵 집집마다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르던 풍경은 그 자체로 경포 팔경에 들 만큼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냈다. 예스러운 멋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변해가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몇 남지 않은 초당의 옛 기와집을 보존해 카페로 완성했다. 기와를 얹은 돌담과 정원, 외관과 내부까지 고전적인 멋이 그대로 살아 있는데 아름다운 정원이 보이는 온실 느낌의 야외 테라스 자리를 추천한다. 핸드드립 커피를 곁들이면 강릉의 오랜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원 강릉시 초당원길54번길 15
@kaffekiwa
르봉마젤
강원도에서 감성 카페 겸 편집숍을 찾는다면 이곳이 좋겠다. 봉주르 마드모아젤의 줄임말인 르봉마젤은 키치한 홈 테이블웨어와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미쓰나이롱의 오프라인 숍 겸 카페다. 하얀 건물에 큼지막한 주황색 문이 반기는 이곳은 아기자기한 그릇과 소품들로 가득한 파리의 사랑스러운 상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1층은 소품 숍과 카운터, 2층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편하게 커피를 마시며 매력적인 소품들을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강원 강릉시 임영로180번길 16
@lebonmasel
레드망치
간판 대신 빨간색 망치를 걸어놓은 레드망치는 셀프 인테리어를 돕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한쪽 벽면에는 직접 셀렉트하고 수입한 터키식 카펫이, 또 한쪽에는 수많은 인테리어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작은 매장이지만 다양한 리빙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으며, 2층에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놓아 매장을 둘러보는 이들이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강원 강릉시 율곡로 2890-1
@red_mangchi
아물다
초당마을 끄트머리에 있는 ‘아물다’는 전문가의 심리 상담과 향긋한 핸드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중고 책방이다. 카페는 큰 창과 목재 그리고 초록 내음이 풋풋한 잎사귀가 한데 어우러져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데 도움이 되도록 심리 관련 도서 위주로 꾸려놓았다. 소량의 신간 도서 외에는 대부분 중고 도서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으며, 원하면 저렴한 가격에 구매도 가능하다.
강원 강릉시 연당길 61 청마루 아파트상가 201호
@gn_amulda
Curated by AMULDA
➊ 나를 사랑하는 일에 서툰 당신에게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과 이별하는 28가지 심리 상담 기록. 안정현 / 북라이프
➋ 나의 F코드 이야기 정신과 질병 코드인 F를 쌓아가던 작가가 덜 힘들게 살기 위한 방법을 찾는 이야기. 이하늬 / 심심
➌ 내 문제가 아닌데 내가 죽겠습니다 가족 문제로 가슴 답답한 사람들을 위한 생존 전략. 유드 세메리아 / 이선민
➍ 아홉 살 마음 사전 따스하고 유머가 스민 동시들이 ‘감정’을 알려주는 어린이용 도서. 박성우 / 창비
파운드
옛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한옥 와인 숍 파운드는 동해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비롯해 꼬막비빔밥, 닭강정, 감자전과 메밀전 등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들과 페어링하기 좋은 와인을 선보인다. 매력적인 내추럴 와인부터 최고의 맛을 내는 컨벤셔널 와인까지 시즌별로 어울리는 와인을 직접 시음하고 엄선해 고객에게 소개한다. 특별 이벤트로 지역별 막걸리와 유자 사케 같은 일본 전통주도 소개하고 있어 반응이 뜨겁다.
강원 강릉시 경강로2015번길 4
@found.gangneung
비사이드그라운드
강릉역 부근에 자리한 모던한 외관의 비사이드 그라운드는 지하부터 지상 3층까지 층별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하에는 갤러리를 배치하고 지상 1~2층에는 카페를, 3층에는 서점과 셀렉트 스토어를 구성했다. 깔끔하고 모던하게 꾸민 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또 책부터 의류, 액세서리와 인테리어 소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이 모여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강원 강릉시 용지로 136
@bsideground
온화가
오래된 물건과 공간을 좋아하는 주인이 자신이 나고 자란 강릉의 전통적 느낌과 정취를 전하기 위해 준비한 공간. 본래 가족과 시부모님의 쉼터로 사용하기 위해 마련한 곳으로 온화가라는 이름은 ‘빛이 잘 스미고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공간’을 의미한다. 옛 가옥의 특징인 서까래, ‘ㄷ’자 구조와 외벽을 최대한 살리고 거실에는 큰 창을 내어 빛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메인 침실에서 깨어나 문을 열면 마당의 햇살과 푸른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외부에 놓인 창고 건물은 야외 쉼터로 탄생했다.
강원 강릉시 화부산로18번길 5
@onhwaga_gangn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