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공간에서 경험하는 집

by Styler USA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에서의 경험이 새로운 삶의 방식을 꿈꾸게 한다.

콘텐츠로 경험하는 공간,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

‘좋은 공간이 삶을 바꾼다’는 철학을 지닌 언맷피플의 브랜드 코사이어티가 서울숲점에 이어 준비한 두 번째 공간. 코사이어티 빌리지 제주는 ‘영감이 있는 일과 휴식(Work & Rest with Inspiration)’이라는 메시지 아래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일과 일상 사이의 여유를 누리는 경험을 제공한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바닷가를 벗어나 중산간 지역 송당리에 자리해 있다. 도심과 거리를 두고 자연을 가까이 마주하는 약 2만㎡(6000평) 규모의 공간은 퍼블릭 스페이스와 숙박 고객들만 사용하는 공간으로 나뉜다. 개인에게 오픈하는 6채의 스테이와 더 오래 머물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한 6채의 레지던스 등 12개의 객실과 라운지, 중정, 리테일 숍, 카페 등을 갖췄다. 권효윤 프로젝트 매니저의 설명처럼 편향되거나 지나치지 않도록 기획해 언제라도 찾아가고 싶은 지속가능한 공간, 걸음을 놓을 때마다 자연의 감동적인 장면들을 경험하는 집이다. 제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556-4 인스타그램 : cociety_village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대하여, 지평집

드러내고 솟아오르는 대신 낮은 자세로 자연을 바라보는 집. 콘크리트로 형태를 잡고 지붕을 열어 빛을 기꺼이 들인 지평집은 자연에 맞서는 대신 겸손을 택했다. 집을 지은 조병수 건축가는 ‘지역 식물을 존중하고 풍경에 가해진 변화를 치유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았고 이에 따라 조경의 틀 속에 틈을 만들고 그 안에 집을 지어 대지를 따라가는 형태를 유지했다.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하는 지평집의 객실은 ’ㄱ’부터 ‘ㅇ’까지 8개다. 객실 6개는 바다를 향해 있고, 그중 두 곳은 다락방을 갖췄으며 두 객실은 노천에 히노키탕을 두었다. 개별 마당을 둔 두 곳의 객실은 가족들이 함께 머물며 새로운 경험을 쌓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경남 거제시 사등면 가조로 917 인스타그램 : jipyungzip


제주 하늘과 풍경 속 고요한 정원, 달리야드

제주의 동쪽 삼달리 주어동포구 앞에 약 1500m²(450평) 규모의 넓은 정원과 함께 자리한 독채형 풀 빌라. 집의 안팎은 돌의 묵직한 감성과 어두운 계열이 전하는 정갈하고 차분한 느낌, 나무의 친숙한 질감으로 가득하다. 달리야드라는 이름은 삼달리와 정원을 뜻하는 영단어의 합성어로 ‘삼달리의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스테이의 정체성을 투영한다. 이곳은 제주에서도 가장 조용한 지역으로 예민한 감각인 귀를 쉬게 해주어 일상의 긴장과 소음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집중하기에 좋다. 사람과 혼잡한 거리를 피해 숙소 안에서 제주의 하루를 온전히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며 집을 둘러싼 환경과 안에서 즐기는 콘텐츠에 집중해 설계했다. 두 개의 침실과 넓은 다이닝 공간을 비롯해 제주 바다와 넓은 정원을 조망하는 수영장, 이끼 정원이 보이는 자쿠지, 안락한 다도 공간과 바비큐 장소까지 걸음을 놓을 때마다 행복해지는 곳이다.
제주 서귀포시 삼달하동로31번길 45 인스타그램 : dali_yard


하늘로 열려 있는 집, 아나 스테이

2016년 어머니를 위한 오두막을 지으며 건축가의 길로 들어선 네덜란드의 카스파르 스콜스(Caspar Schols)가 완성한 아나 스테이는 하늘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개방형 목조 주택이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오두막과 자연 사이에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양쪽에 고정된 건축물을 두고 나무와 유리로 프레임 내벽을 만들어 날씨에 따라 열거나 닫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로써 공간이 유연해지고 확장되는 효과를 이뤘다.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고, 가족의 저녁 식사를 함께 준비하거나 무수히 쏟아지는 별들을 감상하며 잠들 수 있는 곳이다. 캐빈 아나 브랜드의 두 번째 공간으로 2022년 새로운 스테이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 www.cabin-anna.com


건축을 넘어 풍경이 된 호텔, 48° 노르

프랑스 북동쪽에 자리한 브라이텐바흐로 가면 스칸디나비아 전통의 작은 목조 주택인 하이테(Hytter)를 재해석한 독특한 호텔, 48° 노르(48° Nord)를 만난다. 경사면을 따라 배치된 독립 캐빈 14채는 단순하면서도 대담한 스타일과 형태로 이목을 끈다. 건축가는 아직 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형태를 통해 풍경과 지역 정체성을 통합하고 호텔 자체가 아닌 살기 좋은 곳, 사람들을 환영하는 곳, 자연환경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감각적인 공간을 만드는 데 목표를 두었다. 잔디, 나무, 아이비, 산으로 명명한 네 가지 스타일의 캐빈 내부는 미니멀하고 소박하며 20~60m²의 크기로 싱글 여행객부터 가족까지 이용할 수 있다. 프랑스 브라이텐바흐 hotel48nord.com


햇빛의 곁을 내주는 서촌 스테이, 호경당 바이 버틀러:리

한자로 볕 경(景)과 좋을 호(好)를 사용한 호경당은 작은 마당으로 스미는 따스한 햇살 아래서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서촌의 스테이다.
도심 속 한옥과 주택을 감각적인 숙소로 바꾸어 선보이는 브랜드 버틀러:리가 세심하게 준비한 공간.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하늘로 열린 아담한 마당이 나타나고 사랑방과 마루, 부엌과 욕실과 화장실이 마당을 둘러싸듯 디귿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한국 전통 문양을 단순화한 격자무늬 창과 한국적 정서를 느끼게 하는 도자기 작품들로 다채로운 느낌을 더했으며 빔 프로젝트, 블루투스 스피커 등 여가를 위한 시스템도 갖췄다. ‘볕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곁을 내주기 위한 공간’이라는 온기 있는 설명처럼 일상을 잠시 잊고 쉬어가기 좋은 집이다.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나길 19-4 인스타그램 : proudbutler


130년 고택과 소통하다, 완주 소양고택

서까래와 툇마루, 나무 향과 황토가 주는 안온함, 창밖으로 펼쳐지는 자연은 언제나 경험하고 싶다. 완주 소양고택은 철거 위기에 놓인 고창과 무안의 고택 3채를 해체해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문화재 장인들의 손을 거쳐 전통 방식 그대로 복원한 집이다. 행랑채와 사랑채, 안채까지 총 12개의 객실은 한옥의 기품과 아늑함이 돋보이며 고택을 둘러싼 종남산은 사계절 내내 색과 모습을 바꾸며 찾아오는 이들을 반긴다. 완주의 지역 식재료와 직접 키워낸 텃밭 채소로 만든 요리, 계절 음식을 선보이는 조식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소양고택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선보이는 바탕이자 현대적인 예술과 아이템을 접목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두베 카페와 큐레이션 서점 플리커 책방까지 의미 있는 콘텐츠로 가득한 소양고택에서 몸과 마음을 위한 쉼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북 완주군 소양면 송광수만로 472-23 인스타그램 : dubhe_soyang


숲속으로 숨어든 별장, 포레스트 글램프 리플렉시옹

캐나다 퀘벡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휴가용 렌트 주택이 완성됐다. 가장 인기 있는 스키 리조트 옆 평평한 땅에 세운 2개의 유닛은 전면을 반사 유리로 마감해 형태를 드러내지 않고 숲과 하나가 되거나 사라지는 느낌을 준다. 모듈 2개를 연결한 조립식 주택으로 사전 제작되어 현장에 설치했으며 두 유닛의 거리는 50m로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으며, 조류가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 마감 처리된 유리를 사용했다. 최대 6인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벽난로가 있는 거실, 다이닝 공간, 독립적인 2개의 침실과 욕실로 구성했다. 숲속에 숨은 통나무집의 감성을 바탕으로 편안함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바람을 충실하게 반영했다. 캐나다 퀘벡 샤를부아 www.reflexioncharlevoix.com


럭셔리와 역사가 만나는 공간, 호텔 더 크래프츠맨

테마를 중심으로 한 감각적인 디자인, 14개의 객실 속에 역사적인 네덜란드 공예품을 배치한 호텔 더 크래프츠맨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다. 풍부한 역사와 장인정신이 결합된 부티크 호텔의 객실은 보트, 악기, 바이크 등 장인의 손길이 절대적인 사물을 주제로 삼았다. 디자이너 슈테프 판 데르 베일(Stef van der Bijl)과 협업해 오래된 카누를 천장 조명으로 사용하거나 제트기의 비상구를 옷장으로 변모시키고 1940년대 알루미늄 신발을 객실로 들여 구석구석 놀라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1652년 국가 기념물로 지정된 17세기의 빌딩에서 경험하는 하루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 분명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hotelthecraftsmen.com


100년 된 전통 가옥의 재탄생, 샹위샹위안 B&B

중국 남동부에 자리한 푸젠은 고대부터 해상 교통의 허브로 이용되며 주변 국가와의 교역이 활발히 이뤄졌던 지역이다. 이 영향으로 건축에도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드러낸다. 사라져가는 전통 가옥을 보존해 추억을 간직하고 마을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00년 된 가옥을 바꾸는 프로젝트가 시행됐다. 샹위샹위안 B&B(Xiangyu Xiangyuan B&B)는 부피감 있는 벽돌과 붉은 타일의 건물 외관과 곡선 지붕을 지닌 중국 전통 가옥의 무너진 곳을 다시 세워 보강하고 현대적인 벽과 건물을 추가해 연결하는 섬세한 작업을 통해 완성되었다. 푸젠 출신의 건축가가 기억하는 봄의 뇌우와 여름 반딧불이, 가을 노을과 겨울의 비움을 간직한 스테이는 총 3동으로 선보인다. 중국 샤먼 www.caaladi.com

 


여행자를 위한 아름다운 용도 변경, 스위츠 호텔

1673년부터 2009년까지 암스테르담 운하를 따라 건설된 28개의 브리지 하우스는 교량 관리인을 위한 사무실로 쓰였다. 2012년 운하 통제를 중앙에서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바꾸자 암스테르담은 브리지 하우스를 역사를 간직한 호텔 스위트룸으로 변신시키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닥 면적이 10.5m²에 불과하고 씻거나 잠을 자는 용도로 쓰지 않았던 공간은 세심한 해체 작업과 인테리어를 거쳐 침실과 욕실을 갖춘 아담한 객실로 바뀌었고 외부와 내부 디자인이 모두 다른 이색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 암스테르담 운하에 곳곳에 자리한 스위츠 호텔은 암스테르담에서 직접 관리하며 ‘꿈은 크게, 잠은 아주 작게(Dream Big, Sleep Tiny)’라는 유쾌한 문구로 오늘도 여행자를 반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www.sweetshotel.amsterdam


동심을 생각하는 트리하우스, 르보니 리조트 호텔

중국의 관광도시 구이린에 문을 연 르보니 리조트 호텔은 싱그러운 바람과 숲의 향기, 새들의 노래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곳이다. 외부의 위험을 피하고 넓은 전망을 염두에 두던 고전적인 셸터에서 영감을 받아 지상에서 5m까지 솟아오르도록 설계한 트리하우스 구조다. 총 608m² 규모에 5가지 디자인으로 설계한 13개의 유닛형 객실을 선보이며 1층은 가족 모두를 위한 공용 공간, 2층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아이들이 마음껏 뒹굴 수 있는 다락방 공간으로 완성했다. 집 바깥에 원통형 슬라이드를 만들어 원한다면 미끄럼틀을 타고 테라스로 내려올 수도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아름다운 시골 마을을 연상시키는 풍경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중국 구이린 +86-773-312-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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