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몸 좀 움직여볼까
세상에는 좋은 운동이 이렇게나 많다.
자, 이제 선택만 하면 된다.
지구력 탑재, 러닝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 러닝.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지도 않고, 조금 익숙해졌을 때 발에 맞는 러닝화만 구비하면 되니 진입 장벽이 거의 없는 운동이다. 집 앞 공원을 달려도 좋고, 시원하게 펼쳐진 한강을 바라보며 달려도 좋다. 쉽고 간단하다고 해서 운동 효과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1분당 200m 속도의 달리기(시속 약 12km)를 1시간 유지하면 900kcal가 소모된다고 한다. 시속 5km로 1시간을 걸으면 300kcal 정도가 소모되는 것에 비해 확실히 압도적인 열량 소모다.
하지만 무리한 달리기는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된다. 전문가들은 좋은 달리기 속도는 시속 8km이고 주 3회, 모두 합쳐 2시간 30분 정도 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추천한다. 매일 무작정 달리지 말고 하체와 허리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틈틈이 병행하면 달리기 능력도 향상된다.
안전하게 더 높이, 클라이밍
등반의 한 종류로 자연 암벽 또는 인공 암벽을 타는 스포츠를 말한다. 충분한 교육과 적절한 장비, 등반 기술이 수반되어야 하므로 생활체육보다 익스트림 스포츠에 가깝다. 암벽의 형태와 등반 방식이 점차 진화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등반법이 생겨났다. 볼더링이나 오토빌레이가 설치된 인공 암벽 또는 천장이 낮은 실내 암벽장이 아니라면 2인 1조로 해야 한다.
2000년대 이후에 스포츠 클라이밍이 전국체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인공 암벽장이 늘어나면서 등반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암벽 등반을 조금 더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인공 암벽을 더 빠르게, 더 높이 오르는 방식으로 스포츠화한 것이다. 크게 스피드, 볼더링, 리드까지 3종목으로 나뉘고 3종목을 모두 진행한 후 종합 점수로 채점하는 방식을 콤바인이라고 부른다. 실내 클라이밍장은 평균적으로 1회 사용료가 2만원 남짓이며 암벽화 대여도 가능하다.
바람을 가르는 사이클링
팬데믹 시기에 각광받은 운동 중 하나. 밖에는 나가고 싶고, 사람들과의 접촉은 최대한 줄여야 할 때 사이클은 좋은 대안이 되었다. 사이클은 운동 효과와 더불어 자연까지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다. 특히 빠른 속도로 길 위를 달리는 로드 사이클은 건강을 챙기면서 여행의 기분까지 낼 수 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다.
로드 사이클은 자전거 종류의 하나로 속도를 위해 설계되었다. 자전거계의 스포츠카로 불리기도 하며 일반 자전거보다 가볍고 얇은 바퀴와 안장보다 낮은 핸들이 특징이다. 20만~30만원대 입문용부터 200만원대에 이르기까지 재질과 무게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뛰거나 걸으면서 보는 계절의 변화도 인상적이지만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는 계절의 변화는 감동의 크기가 다르다. 볼에 닿는 바람의 온도, 공기의 냄새로 계절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새벽 라이딩을 하면서 보는 일출의 맛은 계속 페달을 밟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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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더 다양한 운동 종목에 대한 정보는 주부생활 12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ditor 류창희